언제부터인가 음식물 쓰레기를 먹고 식물에 좋은 분변토를 만들어 준다는 지렁이에 관심이 있었다.
음식물 쓰레기는 잠시만 그냥 둬도 하루살이들이 꼬이고 상하는 등 관리하기 어려웠다.
냉동실에 보관도 해봤지만 역시 번거롭고 쉽지 않았다.
올해부터는 마당 한 쪽에 야채를 키우기로 마음먹은 터라 이참에 지렁이도 키워보기로 작정을 하고 이리저리 알아보다 김해 지렁이 영농조합에서 판매하는 지렁이를 구매했다.

지렁이값 3만원 + 택배비를 입금하면 하루 이틀이면 배송이 된다.
김해지렁이영농 조합 => http://www.ghworm.co.kr/
힘과 용기와 상담을 해주신 낭라님 블로그 => http://blog.naver.com/tokihead?redirect ··· 78575170

지렁이 집으로 사용될 아담한 스치로폼 박스도 주워다 놓고 온도계도 학교앞 문방구에서 사고, 검은 부직포도 준비를 했는데, 도착한 지렁이 박스는 생각보다 너무 컸다. 지렁이 + 분변토 + 1주일 정도의 먹이까지 들어 있다고 한다.

실내에서 키우려고 했는데 어쩔 수 없이 밖으로 내 놓고 키워야겠다.
새로운 장소에 적응하는 1주일 동안은 먹이를 주지 말라고 했다.

뭔가 새로운 지렁이 집이 필요했다!!
통풍해 주는데 쉬워야 하며, 온도 변화에 민감하지 않고, 어두운 환경을 위해 필요한 뚜껑이 있어야 하고, 너무 깊지 않으며 넓이도 되는....
지렁이도 숨을 쉬어야 하므로 너무 깊어도 결국 윗부분에만 모여 산다고 한다.

고민하다가 커다란 아이스박스가 생각이 났다.
평소에는 뚜껑을 열고 두꺼운 천으로 덮어놓고, 추워지거나 비가 오면 뚜껑을 덮어놓으면 될것 같다!! ㅎㅎ

그래도 지렁이가 너무 많아 아주 조금 마당에 나무 옆에 구덩이를 파고 묻어주고, 일부는 엄마네 텃밭에 가져다주고, 약 60% 정도만 아이스박스 안에 넣었다.

부디 잘 자라주길....

박스안에 천으로 된 자루 안에 분변토와 지렁이가 들어 있다.
이 상태로 어둡고 습한 곳에서는 2-3일 정도는 두어도 된다고 한다.

새로운 아이스박스 집으로 옮긴 모습!!
옮겨 주고 물을 살짝 뿌려 주었다. 약 70% ~ 80%의 습도가 좋고 온도는 20~ 25도가 가장 적당하다고 한다.
일주일 동안은 먹이도 들어있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아무것도 주지 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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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30 10:57 2010/05/3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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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낭라 2010/06/16 14:2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바로 이것이었군요^^ 주소를 보니 관악구 쪽에 사시나봐요. 저도 관악구에 삽니다.^^
    분변토가 아주 많네요. 저 안에 지렁이들도 우글우글 하겠죠?^^
    계속 지렁이 포스팅 기대할게요.^^ 화이팅!

    • Niky 2010/06/18 22:01  address  modify / delete

      앗~ 누추한 곳에 방문을 해 주셨군요. ^^ 감사합니다. 와~ 같은 관악구에 사시는 군요!! 아시다시피 복분자주 찌꺼기때문에 많이 죽었어요. ㅠ.ㅠ 사진은 계속 찍고 있는데 글을 쓰기가 쉽지가 않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