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먹어갈 수록 친구들과의 여행은 참으로 쉽지 않습니다.
혼자 다니는 여행도 재미가 있지만 친구들과 함께 하는 여행도 매력적이기에
어쩔수 없이 혹들을 달고 서울과도 가깝고 아이들 놀기 좋은 대천해수욕장으로 고고씽~
둘째 조카는 처음으로 부모와 떨어져 이모와 함께하는 여행입니다.
아이가 없으므로 대신 조카로 대체~~ ㅋ

메모리펜션 바로 앞에는 소나무 숲이 있는 공원이 있습니다.
발 지압길도 있고 족구를 할 수 있는 장소도 있고 팔각정도 있고 각종 운동기구도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쁘고 큼직한 솔방들이 지천이라는거~~
피톤치드를 온 몸으로 느끼며 소나무 숲 벤치에 앉아 수다삼매경에 빠지고
아이들은 자연과 더불어 뛰놀며 솔방을 줍기 시합에 들어갑니다.
넓은 야외 공원에서 땀 뻘뻘 흘리며 신나게 뛰어 놀았습니다. 덕분에 저는 심장과 다리 근육이 터질것 같은 고통을 맛봐야 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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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풀렸다 생각했지만 오후라 그런가 생각보다 바람이 불어 추웠습니다.
일단 주위를 좀 탐사하고 바닷가로 달려갔습니다.
8살짜리 조카녀석... 무슨 생각을 하며 저러고 있을까 싶을 정도로 감성 돋습니다~ ㅋ
신발만 적셔오지 않았으면 완벽했을테지만...
푸른 바다가 있고 깨끗하고 넓은 백사장이 있는 대천바닷가가 너무 이뻐 참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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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사먹지 하는 심정으로 참으로 준비없이 떠났습니다.
아이들 짐만으로도 한짐이기에...
그래도 놀러왔는데 고기는 좀 구워야 하지 않을까 싶어 대에충 고기를 굽습니다.
주인아저씨가 불을 펴주시고 아이들때문에 정신없는 저희를 위해 맛나게 고기 굽는 방법 강의 겸 고기를 구워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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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엄지 척!! 입니다.
왜 엄지가 두개밖에 없는 걸까요???? ㅋ

어쩌다보니 매운 반찬들만...
역쉬 주인댁에 신세를... ^^;;
주인아주머니가 직접 대천 앞바다에서 따오셨다는 파래무침!!
입이 고급진 울 조카... 알아보고는 바닥을 긁습니다. ㅋ
정말 눈물나게 예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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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날씨가 예술입니다!!
바로 대천해수욕장으로 고고씽~

그래 오늘은 모래 걱정말고 맘껏 놀거라~
저러고 4시간은 놀았나봅니다.
행복해 보이는 아이들 모습에 덩달아 기분이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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짚트랙...
20층 높이에서 저 쇠줄타고 바다를 건너 가는건데...
저는 진심으로 타고싶지 않았으나 감성 쩔은 조카의 용감한 도전에 어쩔수 없이 동행을 합니다.
가격은 좀 사악합니다. 저와 조카가 같이 탔는데 18,000원 + 15,000원 = 33,000원. (니네 엄마한테 청구할거다!!)
바로 아래서 내려다보니 아찔합니다.
나 이래뵈도 지구에서 젤 높은 번지점프도 해본 여자이지만... 심장이 쫄깃해지는건 어쩔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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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바람을 가르며 바다 위를 지나 반대편에 도착하고 나니 오호 재미지더군요.
호기롭게 덤볐던 조카는 도착하자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그 바이킹에서의 수직 급하강할때으 기분을 싫어하는거였는데 여기는 완만하게 내려가는거라 기분 나쁜 느낌은 없었고, 바다와 풍경 등 주변에 눈길이 가더군요.
저는 무척 재미있었고, 조카도 돌아오는 길에 탄 오픈카를 보며 기분을 풀었다지요~ ㅋ
스텝들이 모두 친절했으므로 돈은 아깝지 않은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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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 놀다보니 오후 3시 반.
배고프다고 징징대는 조카를 달래서 추천받은 해물칼국수집으로 고고씽~
아 정말 맛나게 먹었습니다.
해산물 껍질이 산을 이루고... 무엇보다 홍합이 자연산이라 굿~
자연산인지 어떻게 아냐구요? 껍질과 굵은 씨알을 보면 느낌이 훅 온답니다.
요즘 폐타이어에 키운다는 홍합(지중해 머리더라..)때문에 찝찝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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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은 머니머니해도 낙조라는 지론을 가지고....
체크아웃을 하고 서울로 출발하기 전 세번째로 대천해수욕장을 찾았습니다.
어제 건물 사이로 본 크고 붉은 노을을 기대했지만... 오늘은 구름이 좀 많네요.
그래도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조개들... 서울로 가져간다는데 늬 엄마는 별루 안 좋아할거 같다.
여기에 이쁘게 전시해 놓고 가자~~

아쉬움을 뒤로하고 최대한 늦게 늦게까지 놀다가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돌아오는 길에서야 집에 있는 우리 베베, 베르 생각이 납니다.
엄마 기다릴텐데 빨리 가서 안아줘야지~~~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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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펜션의 장점
1. 정말 친절하다!! 이것 저것 세심하게 챙겨주시고~~ 정말 덕분에 즐거운 여행이 되었던거 같다.
2. 바로 앞에 넓은 공원이 있어 애들이 뛰어놀기 좋고 방에서 공원이 다 보인다. 탁트인 전망이 좋다.
3. 이불이 뽀송 뽀송 폭신 폭신 진짜 좋다. 이런 이불 주는 펜션, 모텔 본 적 없다.
4. 밥을 해 먹을 수 있는 모든 주방 용품들이 다 있다. 살림하는 아줌마는 척보면 안다. 그 배려심을...
5. 방이 별도로 하나 더 있고 거실겸 주방이 있는데 화장실이 방에도 있고 거실에도 있어 편했다.
    애들 데리고 가기엔 최적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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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02 09:05 2015/04/0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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